안녕하세요, Green Geek 구독자 여러분.
2월의 시작 역시 기술과 사회가 맞닿는 지점에서 여러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노-로(노동-로봇) 갈등’은, 기술 혁신이 더 이상 추상적인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노동 현장과 일상의 구조를 직접적으로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술의 도입 속도가 빨라질수록, 그 과정에서 지켜야 할 기준과 원칙을 사회적으로 합의하는 일은 더욱 중대해지고 있습니다.
녹색당 과학기술위원회는 녹색의 가치에 기반해 AI와 로봇을 비롯한 최신 기술을 시민의 언어로 풀어내고,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위한 올바른 가치와 기준을 만들어가는 데 가이드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지난 1월 31일, 녹색당 유럽 당원 모임과 과학기술위원회, 녹색정치실현모임이 함께 ‘쿠팡 새벽 배송 좌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작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쿠팡을 둘러싸고, 플랫폼 노동과 물류 시스템, 기술 기업의 책임을 다각도로 짚는 자리였습니다. 좌담회의 전체 발제와 논의 내용은 과학기술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2월호 Green Geek에서는 두 가지 이야기를 전합니다. 먼저, ICML에 게재된 포지션 페이퍼 「Position: AI Safety Should Prioritize the Future of Work」를 소개합니다. 이 논문은 인공지능 안전 논의가 미래의 노동 문제를 외면할 경우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지적하며, 인간의 주체성을 중심에 둔 ‘의미 있는 노동’으로의 전환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아울러 과학기술위원회 김태희 위원이 참석한 ‘성평등가족부 포용기술 전문가 간담회’ 후기를 통해, 기술이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를 포함하는지에 대한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으며, 그 방향은 언제나 선택의 결과입니다. Green Geek은 기술 혁신의 속도에 휩쓸리기보다, 어떤 기준과 가치 위에서 그 혁신을 받아들일 것인지 묻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2월에도 함께 고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녹색당 과학기술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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